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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이케아, 현대百 입점 '적과 동침' 나선 배경은?
입력: 2020.07.28 14:00 / 수정: 2020.07.28 14:00
이케아가 고객 접근성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에 잇달아 도심형 매장을 입점하는 등 경영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이케아가 고객 접근성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에 잇달아 도심형 매장을 입점하는 등 경영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윈윈 시너지 기대"…'집객 효과' 노리는 현대百, '접근성 확대' 절실한 이케아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구 공룡' 이케아가 신규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곽 지역에 창고형 대규모 매장을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도심형 매장을 늘리고 있다. 특히 고객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도심형 매장 확대 채널로 현대백화점을 낙점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이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이케아코리아(이케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27일 서울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을 연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는 고객과 더 가깝고 편리하게 만나기 위한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이다. 홈퍼니싱 전문 지식을 갖춘 홈퍼니싱 컨설턴트가 고객의 다양한 홈퍼니싱 니즈에 대해 상담부터 주문, 배송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한다.

두 번째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은 서울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지하 1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면적은 529㎡ 규모로 5개의 룸 셋, 플래닝 존으로 구성됐다.

앞서 문을 연 이케아의 첫 번째 도심형 매장 역시 현대백화점에 자리를 잡았다.

이케아는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오픈했다. 면적은 506㎡ 규모며 5개의 룸 셋으로 꾸며졌다.

그러면서 향후 이들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현대백화점은 주요 점포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를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이 이케아를 품은 배경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케아를 이용해 집객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명품만큼이나 리빙 부문이 잘 나가자 관련 부문을 확대·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케아 입점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케아 입점으로 집객효과를 노리는 한편 이케아는 현대백화점 매장의 접근성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현대백화점은 이케아 입점으로 집객효과를 노리는 한편 이케아는 현대백화점 매장의 접근성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입점으로 인한 효과도 이미 입증된 분위기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리빙관 5월 매출 신장률은 90.6%로 직전 달 신장률과 비교해 급증했다. 3월 매출 신장률은 9.1%, 4월 3.1%에 불과했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지난 4월 30일에 들어섰다.

다른 가구 브랜드와 가전 품목 역시 이케아 입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5월 리빙관 내 가구 매출은 82.5%, 가전 매출은 145% 증가했다.

이케아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백화점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도심형 매장 입지 선정을 위해 △주변 교통상황 △유동인구 △주거환경 유무 등에 대한 상권분석을 진행했으며 이에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케아의 경우 지난해 줄어든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올해 신규 매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케아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추정 방문객 수는 20만 명(2.3%) 줄었다. 지난 2018년 회계연도 당시 연간 방문자 수는 8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몰과 같이 특정한 형태에 입점해야겠다고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도심형 매장의 경우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렇다 보니 중요시 한 부분이 주변에 주거환경이 조성돼있는지 여부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권분석을 토대로 이 지역, 이 매장에 들어서면 좋겠다고 결정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 도심형 매장인 천호점의 경우도 인근에 아파트가 많고 지하철과 연결돼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현재도 백화점을 포함한 많은 장소를 다음 매장 후보 지역으로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다른 지점 역시 검토 대상에 포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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