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간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행사를 연다. /이민주 기자

30일부터 일주일간 농림축산식품부 행사 상품 구매 시 20% 추가 할인

[더팩트｜이민주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을 잡았다.

2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대한민국 농할 갑시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할'은 농산물 할인의 줄임말이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8대 분야 소비쿠폰 지급 정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한다. 목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촉진과 농수산물 소비를 활성화다.

농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축산, 친환경 농산물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이마트에서는 최대 55%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행사 상품 8종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고객에 한해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1만 원(구매금액 5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마트 자체 할인 가격에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최대 55%까지 할인이 적용되는 셈이다.

강원 청양고추(2봉)는 44% 할인된 1980원에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1584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샤인머스켓(1kg)의 경우에는 농식품부 20% 할인 행사와 함께 1만 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별도로 진행한다.

샤인머스켓(1kg)은 정상가 2만9900원에서 20% 할인된 2만392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시 1만 원 신세계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샤인머스켓 물량은 100t 규모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산(山)수박(9~10kg 미만) 1만4900원~1만5900원), 토종 의성마늘(30입) 9800원, 강원 찰토마토(7~10입) 6980원), 강원 파프리카 780원 등 총 8가지 품목을 행사가에서 추가 2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 상품 구매 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롯데마트는 구매금액 당 즉시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민주 기자

곽정우 이마트 그로서리 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는 수준의 할인을 제공해 침체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농축수산물 쿠폰 행사를 준비했다.

기간 동안 각 카테고리별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즉시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만 원 구매시 2000원, 2만 원 4000원, 3만 원 6000원, 4만 원 8000원, 5만 원 1만 원이다.

쿠폰 할인 외에도 롯데마트 자체적으로 소비촉진을 위한 상품도 선보인다.

농가 돕기 대표 품목으로 의성한지형마늘(30개)을 8000원에 돼지고기 앞다리·뒷다리(1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1080원과 390원에 판매한다.

함양, 무안 등 유명산지 양파(15kg)는 1만2800원에 GAP충주 복숭아(8~14개)는 1만2640원, 돼지고기 삼겹살·목심(100g)은 각 1764원에 선보인다. 행사 상품들은 각 품목별 행사가격에 농산물 쿠폰 즉시 할인 쿠폰까지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수산물 소비촉진 할인 행사도 연다. 숙성우럭회는 1만800원, 도미회(300g 내외)는 2만9800원, 찜용 도미(마리)는 1만9800원에 판매한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고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쿠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여러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행사 기간 동안 우리 농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