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4일 연속 최고치를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국제 경제 여파... 당분간 오름세 지속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27일 금 현물의 가격은 1g당 7만 746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7만 7460원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7만 8790원으로 종전 장중 최고가인 지난 24일 7만3940원을 뛰어넘었다.

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로 맞불을 놓은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905.99달러까지 치솟았다. 종전 역대 최고가는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였다.

전문가들은 금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금값이 오르는 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과 전례없는 경기 부양책, 미·중 갈등 심화,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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