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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4518억 원, 영업손실 1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1분기 1조7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여전히 손실을 이어갔으나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반등으로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더팩트 DB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로 정제마진 회복 기대[더팩트 | 이한림 기자] 올해 1분기 1조 원 대의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에쓰오일이 2분기에도 불황이 반영되면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에 전분기 대비 8분의 1 가량 적자 폭을 줄이는 등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수요 등에 따라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4일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중 가장 먼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3조4518억 원, 영업손실 1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5%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적자 폭을 줄이는 1차적인 목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1984억 원, 영업손실 1조7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정제마진 부진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지속됐으나 1분기보다 반등한 유가 기조에 따라 재고 손실 규모가 줄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 3587억 원 영업적자를 냈으나 석유화학 부문에서 911억 원 이익, 윤활기유 부문 1033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실제로 국제 유가는 4월 평균 배럴당 23.8달러에서 6월 평균 배럴당 40.1달러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사의 수익성으로 직결되는 정제마진 지표는 여전히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면서 전망이 어렵지만 변동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에쓰오일이 기대와 달리 2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 반등을 기대할 여지가 생겼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발생한 대규모 재고 손실이 소멸되고 4월부터 6월까지 원유판매가격(OSP)의 단가 하락과 래깅 효과 등에 따른 마진 개선 등이 관측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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