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조, 올해 임금교섭 사측에 위임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0.07.24 15:33 / 수정: 2020.07.24 15:33
이수일(오른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이 23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이수일(오른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이 23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코로나19 경영 위기 극복 의지[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국타이어 노조가 사측에 올해 임금교섭을 위임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악화된 타이어 산업의 경영환경과 고용 안정의 위기를 노경(勞經)이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노조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 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전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과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번 임금교섭 위임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력 사업인 타이어 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병국 한국타이어 노조 위원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노경 문화를 견고히 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동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영 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사측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동조합에 당혹스럽지만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4월에도 노경이 공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다짐하는 '위기극복 공동 선언문' 채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