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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부터 파파이스까지" 외식업계 '매각 바람' 어디까지?
입력: 2020.07.24 10:45 / 수정: 2020.07.24 10:45
국내 외식업계가 대·내외 위기 속 경영권 매각으로 활로를 찾는 분위기다. /더팩트 DB
국내 외식업계가 대·내외 위기 속 경영권 매각으로 활로를 찾는 분위기다. /더팩트 DB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위기까지…잠재 매물에 쏠리는 이목

[더팩트|이민주 기자] 외식업계에 매각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매각된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맘스터치까지 사모펀드에 경영권이 넘어간 가운데 매각 바람은 그칠 줄 모르는 분위기다. 미스터피자가 하반기 첫 타자로 나선 가운데 할리스커피 등 매물과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업체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미스터피자 운영사 MP그룹은 전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티알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티알인베스트먼트는 한 달간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갖고 2주간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실사 후 최종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350억 원으로 최대 주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일부 주식(1000만 주)을 양도하고 제3자 배정 신주(4000만 주)를 유상증자를 받는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투썸 플레이스와 맘스터치가 경영권을 투사회사에 넘긴 바 있다.

투썸플레이스 운영사 CJ푸드빌은 지난 2일 잔여 지분 15%를 최대 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지분 45%를 매각한 바 있으며, 앞선 2018년에는 지분 40%를 이 회사에 넘긴 바 있다.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넘겼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보유 지분(57.85%)과 보통주 외 전환사채권 158만3949주를 매각했으며 규모는 1972억8000억 원이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와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다.

파파이스 한국법인 TS푸드앤시스템은 최근 개별적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접촉해 원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위기가 이른바 매각 바람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위기가 이른바 '매각 바람'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팩트 DB

꾸준히 매각설이 불거지는 할리스커피 역시 최근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운영사 IMM프라이빗쿼티는 최근 인수의향서를 받고 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한 후 매각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외에도 잠재 매물로 버거킹(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아웃백스타이크하우스 한국법인(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카페마마스(마마스푸드) 등이 거론된다.

외식업계에 부는 매각 바람의 원인으로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지목된다.

여기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스터피자 운영사 MP그룹의 경우 '오너 리스크'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대내외 위기가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보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실제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극심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2분기 재난지원금 효과로 반짝 날아나는 듯했으나 문제는 재난지원금이 소진된 3분기부터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개한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분기 59.76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는 64.11로, 3분기는 68.51로 예상됐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최근 3개월간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점은 100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일 경우 100으로 표기된다.

업계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을 근거로 하반기 매각을 추진하는 외식업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가뜩이나 어려웠다. 이런 중에 코로나19 위기까지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살길을 찾는 분위기"라며 "앞서 위태롭던 업체들이 결국에는 매각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온만큼 매각을 시도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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