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1주택자' 윤종원·이동걸·방문규 국책은행장…'부동산보다는 그곳에'
입력: 2020.07.25 00:00 / 수정: 2020.07.25 00:00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부터)은 모두 1주택자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윤종원 기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부터)은 모두 '1주택자'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국책은행장 세 명 모두 재산의 절반 이상 '예금'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부가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 매각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장 세 명 모두 '1주택자'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로 질타받고 있는 일부 고위공직자들과는 달리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 산업은행 이동걸 행장, 수출입은행 방문규 행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에 맡기는 등 금융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 재산의 절반 이상 예금한 윤종원 기업은행장

지난 4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푸른마을벽산아파트 전용면적 131.40㎡를 1채 소유하고 있는 '1주택자'다. 당시 윤종원 행장은 해당 아파트의 가격방을 7억50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현재 윤종원 행장의 실거주지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전용면적 113.00㎡)로 전세살이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예금액'이다. 윤종원 행장은 재산이 27억 원에 달하는 자산가이지만,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했다.

윤종원 행장이 신고한 총 예금액은 16억9949만 원으로, 본인 보유 예금액 11억5322만 원, 배우자 3억4862만 원, 장남 1억6438만 원, 장녀 3326만 원이다.

또한 윤종원 행장은 7763만 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행 500주를 비롯해 해통증권(3200주), 삼성전자(150주), 중국 평안보험(1000주), LG화학우선주(30주), 중국왕왕식품(2000주),텔레칩스(500주), SK이노베이션(100주), 포스코(50주), 옵티팜(600주)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 이동걸 산업은행장, 산업은행에만 9억 원 이상 예금

지난 3월 기준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재산은 44억 원이다.

이동걸 행장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전용면적 149.05㎡)을 1채 보유하고 있다. 당시 해당 아파트 신고 가격은 9억8400만 원이다.

이동걸 행장이 보유한 아파트는 한 채지만,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이 한 채 더 있다. 이 오피스텔의 당시 가격은 2억9200만 원이다.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 산업은행 이동걸 행장, 수출입은행 방문규 행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에 맡기는 등 금융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더팩트 DB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 산업은행 이동걸 행장, 수출입은행 방문규 행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에 맡기는 등 금융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더팩트 DB

이동걸 행장 역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예금 등 금융상품에 넣어두었다. 재산 44억 원 중 28억 원을 예금했다고 신고했다.

이동걸 행장 본인이 10억 원, 배우자는 11억 원가량을 넣었으며 장녀, 차녀들도 급여소득 등을 금융상품에 넣었다.

특히 이동걸 행장은 산업은행에 9억3855만 원을 넣었으며, 이 외에도 KDB생명보험(4093만 원), 농협은행(3507만 원), 교보생명보험(3538만 원) 등에 고루 분포해서 예치해뒀다.

이 외에도 이동걸 행장은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에 7만7471㎡의 임야(현재가액 6174만 원)를 소유하고 있다.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공동명의' 아파트 1채 소유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월 신고한 재산 총액은 51억1681만 원이다.

방문규 행장은 본인 소유 아파트는 한 채라고 신고했다. 방 행장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140.81㎡)를 아내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신고가액은 7억1600만 원(부부합산 14억3200만 원)이다.

방문규 행장 역시 재산의 절반 이상인 31억8460만 원을 금융상품에 예금했다. 방 행장이 7억 451만 원, 배우자가 23억7568만 원, 장남과 자녀가 각각 5351만 원, 5089만 원이라고 각각 신고했다.

방문규 행장은 국민은행 2209만 원, 농협생명보험 3807만 원, 농협은행 2661만 원, 대신증권 1억6780만 원, 미래에셋대우 7714만 원, 삼성생명보험 3388만 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500만 원, 키움닷컴증권 6328만 원, 하나금융투자 2억5980만 원 등 고루 예치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전문가들답게 금융 투자에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전쟁을 본격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년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현행(3.2%)보다 늘어난 6%로 인상하고,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은 최고 72%까지 높이기로 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