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영업익 2.1% 늘어난 379억[더팩트|한예주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 감소한 1조7832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37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236억 원보다 2.1% 증가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7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073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88억 원으로 0.3%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뷰티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9898억 원, 영업이익 399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5.3% 줄어든 수치다.
관광객 수 급감으로 어려워진 면세점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과도한 할인 경쟁이 계속되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급 브랜드 '후'는 탄탄한 브랜드력에 기반한 소비자 수요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매출 1조 원를 기록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은 상반기 매출 9415억, 영업이익 1,285억 원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각각 26.4%, 79.7%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7482억 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1087억 원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 '조지아'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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