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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멘스 사례 공유한 삼성, 준법경영 '열공' 의지
입력: 2020.07.22 19:48 / 수정: 2020.07.22 19:48
22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첫 워크숍 참석자들이 분임 토의를 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22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첫 워크숍 참석자들이 분임 토의를 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삼성 "준법 감시 제도, 더 실효성 갖도록 노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회)의 준법감시 대상인 삼성 7개 관계사가 한자리에 모여 독일 지멘스 사례를 공유하는 등 '준법경영' 의지를 다졌다.

위원회는 22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사무국 직원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의 준법지원인, 실무책임자 등 약 50명이 모인 가운데 위원회 출범 첫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위원회와 관계사 컴플라이언스팀 간 소통은 물론, 삼성 준법감시 활동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에서는 준법활동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열띤 토론과 격의 없는 아이디어 제안이 이뤄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의 불일치를 줄여가는 과정이 소통"이라며 "삼성 준법 및 윤리경영의 과거와 미래를 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위원회는 이러한 시각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가 준법문화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준법감시 임무를 맡은 삼성 관계사 컴플라이언스팀과 위원회 모두에게 서로 유의미한 시사와 영감을 주고받는, 알찬 소통의 시간으로 채워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봉욱 위원은 '세계 1위 기업, 준법이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며 기업에 대한 수사 사례, 기업이 준수해야 할 글로벌스탠다드, 변화된 시대에 준법경영을 위한 과제 및 법률가의 역할 등에 대해 여러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지멘스의 준법제도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지멘스의 준법제도'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이어진 1부 토론에서는 관계사 준법지원인들이 패널로 나와 '삼성 준법감시 제도의 현재 및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토론했다.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그는 '지멘스의 준법제도'를 주제로 172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가 불법 행위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또 어떻게 이런 리스크를 극복하고 모범적인 준법경영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했는지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종근 실장은 "지멘스의 위기 극복의 단초는 지멘스가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받아들였으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위해 숙련된 전문가를 고용했고, 실질적인 개혁을 시행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은 최고 경영진의 준법경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관계사 준법감시 제도 강화 및 준법문화 구축의 실천'을 주제로 분임 토론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여기에서는 위원회 위원과 준법지원인, 사무국 직원, 7개 관계사 실무자를 투 트랙으로 이원화해 구체적 실행 과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토론에서는 위원회 출범 이후 삼성 준법감시 활동의 변화된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 어떠한 부분들을 더 개선하고 강화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교환됐다. 실무책임자들은 준법감시 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홍보, 점검, 내부거래, 제보·조사 등을 아이템별로 나눠 활발하게 토론했다.

참석한 준법지원인들은 "이날 워크숍은 상당히 유익했다고 생각한다"며 "워크숍을 계기로 삼성의 준법감시 제도가 더욱 실효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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