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비율 190%대로 오를 것[더팩트│황원영 기자] 흥국화재가 후순위채권 400억 원을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발행했던 후순위채권 400억 원의 만기가 도래해 오는 29일자로 상환하고 동일한 금액 400억 원을 30일 재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메리츠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아 앞서 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90억 원이 모집됐다. 나머지 110억 원은 메리츠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
6월말 기준 흥국화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182.35%다. 400억 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지면 RBC 비율은 190% 가까이로 올라간다. 금융당국은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후순위채 추가 발행은 계획이 없으며 기발행 만기 도래하는 후순위채권 재발행만으로도 안정적인 RBC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기준 만기보유증권 4조4574억 원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할 경우 RBC비율이 약 61%포인트 증가해 237%수준(손해보험업계 2위권)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계정 재분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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