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임직원들이 사회 소외계층 후원 모금 방송을 홍보, 공유하는 방식의 비대면 '랜선 봉사활동'을 펼친다. /CJ오쇼핑 제공 |
게시물 댓글·응원으로 기부 프로젝트 홍보에 참여 "사회적 기업 가치 높여갈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CJ오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른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랜선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2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날부터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에서 사회 소외계층 후원 모금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회사 차원에서 공익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임직원들로 하여금 관련 활동을 홍보, 공유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사회 소외계층 후원 모금 방송을 카카오 기부 플랫폼 '같이가치'와 연계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은 '같이가치'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응원하기를 누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쇼핑 임직원들이 '같이가치' 게시물을 읽고 URL 공유나 응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회사에서 이를 '랜선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댓글 달기를 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코로나19로 집합 활동이 제한되면서 현장 봉사활동 진행이 어려워졌다며 이번 랜선 봉사활동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은 그간 명절 떡국·송편 나눔, 연말 김장·연탄 나눔 등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CJ오쇼핑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형태의 랜선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
CJ오쇼핑 측은 "집합 봉사활동 제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회사 차원의 후원금 기부와 매체 홍보에 임직원까지 힘을 보태어 전사적 차원에서 뜻깊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남우종 CJ ENM 오쇼핑부문 대외협력팀 부장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수행해야 하는 현장 봉사활동의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어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은 것이 랜선 봉사활동의 장점이다"라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발굴해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부터 매월 '사랑을 주문하세요'라는 이름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모금 방송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모금 방송과 '같이가치'를 연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현재 위탁 가정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두 살 진우의 사연을 방송에서 소개하고 '같이가치'를 통해서도 후원 모금을 진행한다. 7월 이후에도 미혼모,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등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