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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폐지' 올리브영 마스크 매출 94% '쑥'
입력: 2020.07.20 15:37 / 수정: 2020.07.20 15:37
CJ올리브영이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된 직후인 지난 12~19일 마스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대비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화 기자
CJ올리브영이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된 직후인 지난 12~19일 마스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대비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화 기자

비말 차단용 마스크 130% 신장…"마스크 확보 불안감 여전"

[더팩트|이민주 기자]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서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다.

20일 CJ올리브영은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 이후 일주일간 마스크 판매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9일 사이 마스크 판매 수량은 직전 주(지난 5~11일) 대비 94% 신장했다.

특히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량은 130% 늘었다. CJ올리브영 측은 더운 날씨가 지속하면서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특히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7월 중순부터 수급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보건용 마스크(KF94, KF80) 판매량은 30%가량 늘었다. 일 판매량은 평균 8000장으로 이는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 이후 공적 판매처를 제외한 판매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 측은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근접 채널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 측은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근접 채널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 제공

다만, 소비자들의 마스크 확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CJ올리브영 측은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 속 근접 채널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됐으나 마스크 확보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된 상황 속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세에 접어들지 않자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회용 마스크부터 KF보건 마스크까지 접근성이 좋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의 다양한 제품 물량 확보를 위한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마스크 수급이 안정됐다는 판단 아래 공적 마스크 제도를 폐지하고 '시장형 공급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수량 제한 없이 자유롭게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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