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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가는 '동학개미'…투자해도 괜찮나?
입력: 2020.07.20 13:00 / 수정: 2020.07.20 13:00
최근 중국 정부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섬에 따라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더팩트 DB
최근 중국 정부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섬에 따라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증시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더팩트 DB

"리스크 열려있어 성급한 투자는 금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중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몰리고 있다. 국내 개인들은 이달 들어 중국 항서제약을 200억 원가량 사들이는 등 중국의 경기개선 기대감에 베팅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57%(+0.42%) 오른 3227.7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는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2% 치솟았다.

이에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2억117만 달러(한화 2425억 원)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221만 달러)대비 377% 급증한 수치다. 같은기간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 상승이 전년대비 22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중국 투자 확대 흐름이 매우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항서제약'이다. 투자자들은 항서제약에 175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간펑리튬(126억 원), 선난써키트(109억 원), 인스퍼 일렉트로닉 이높메이션(69억 원), 격력전기(59억 원)를 사들였다. 또한 귀주모태(54억 원), 중신증권(53억 원), 윈난창신뉴머터리얼(47억 원), 베이징 세븐스타(45억 원)순으로 매수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2%나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의 중국 투자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중국 증시는 지난달 3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2%나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자의 중국 투자비중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같은 상승은 최근 중국이 빠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쳐진데다 해외주식으로 발을 넓히는 투자열기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수현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코로나19 여파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 영화관과 관광지 등을 다시 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내 투자자의 중국 투자비중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은 기업이익 개선과 자본시장 개혁 속도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책 가용력과 신뢰도, 비즈니스 모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국 중심의 투자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시장이 아직까지 자본시장의 성숙도가 낮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한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6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돌연 4.5% 하락했다. 이날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하며 시장전망치를 넘어섰음에도 폭락한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미중 갈등 고착화 등에 따라 변동에 대한 리스크가 늘 열려있다"며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올리겠다는 언급에 중국증시가 5.6% 하락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성급한 투자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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