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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출금리 비교 쉽게 공시체계 개선…"금리경쟁 유도 기대"
입력: 2020.07.20 11:57 / 수정: 2020.07.20 14:04
여신금융협회는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 공시 방식을 개선해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여신금융협회는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 공시 방식을 개선해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내부등급 산정시 '부도율' 기반한 공시등급

[더팩트│황원영 기자] 그간 카드사마다 제각각 적용해온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공개 기준이 통일된다. 소비자가 카드 대출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어 본인에게 맞는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드사간 경쟁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신금융협회는 20일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 공시 방식을 개선해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방안의 일환이다.

현재 각 카드사들은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의 대출금리를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할인이 반영된 평균 대출금리만 공시하고 있어 정확한 금리 비교 자체가 어려웠다. 실제로 대출금리가 카드사 자체 내부등급에 따라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기준으로만 공시함에 따라 소비자의 공시에 대한 실효성이 낮았다.

이에 소비자가 각 카드사의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가 쉽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드업계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정보 제공 확대와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내부등급 산정 시 사용되는 부도율(PD)을 기초로 공시등급을 재편했다. 부도율이란 차주가 약정기간 내 채무이행을 하지 못할 확률로, 구체적으로 대출 취급일로부터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카드사 간 공통 분모를 활용한 내부등급 표준등급에 따라 금리를 공시함으로써 비교공시의 정합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또 현재 시중은행과 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권과 다르게 공시되고 있는 등급구간을 동일하게 조정한다. 당초 1~3, 4, 5, 6, 7~10등급 구분 체계에서 1~2, 3~4, 5~6, 7~8, 9~10등급으로 변경됨에 따라 차주의 금리 비교가 한층 용이해질 전망이다.

개선된 공시 체계는 신용등급 책정 체계를 부도율을 기준으로 표준화하고, 금리 정보 역시 표준등금별 기준가격(비할인 금리), 조정금리(할인되는 금리), 운영가격(최종금리)로 나누어 공시하도록 한다.

아울러 소비자 혼선 방지 및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사 신용등급별 공시도 병행한다.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자신의 신용등급은 대부분 외부 신용평가사 기준이라는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새로워진 공시는 이달 20일 카드론 공시 자료부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올해 9월 신용대출, 11월 현금서비스 공시에 순차 적용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공시체계 개선을 통해 카드사 간 건전한 금리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차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방안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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