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굴착기 1만72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
신형 휠 굴착기 출시해 판매 기세 이어갈 방침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굴착기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 호조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 신형 휠 굴착기를 출시하고 판매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중장비 시장에서 굴착기 1만72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반기 기준 굴착기 1만 대 판매 돌파는 지난 2011년 상반기 1만2000여 대 판매 이후 9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6월 한 달에만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1320대의 굴착기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면서 최근 중국 시장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굴착기 판매는 9707대에 그쳤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 신형 6톤급 휠 굴착기(DX60W ECO)를 출시해 굴착기 시장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신형 휠 굴착기는 고효율 유압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부드럽고 정확한 장비 가동과 동시에 연료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토사 굴착과 표면 고르기, 중량물 이동 등 다양한 조건에서 빠른 작업 전환이 가능하고 구조 및 부품 설계를 개선해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바퀴형인 휠 굴착기는 궤도형인 기존 크롤러 굴착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 도심지 작업에 보다 적합한 장비로 쓰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선보인 휠 굴착기 역시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였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관계자는 "신형 휠 굴착기는 동급의 경쟁 모델보다 성능과 편의성, 연비 등에서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위챗(Wechat)을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연초 2개월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장 전체 규모는 15만5000여 대로 연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12만5000여 대를 넘었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 5월 진행한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여름 시즌에도 이어가며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중국 대리상 인원 7300여 명에게 온라인 라이브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들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영업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