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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등 23개 차종 3만4268대 '제작결함' 리콜
입력: 2020.07.17 10:52 / 수정: 2020.07.17 10:52
국토부는 17일 르노삼성 소형 SUV XM3 1만9993대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국토부는 17일 르노삼성 소형 SUV 'XM3' 1만9993대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7개사 23개 차종 3만4268대서 제작결함 발견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가 제작 결함이 발견,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한불모터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3개 차종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17일 이들 7개사 23개 차종 3만426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XM3 TCe260 등 2개 차종 1만9993대는 연료펌프 내 임펠러 손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0일부터 르노삼성 직영서비스점 및 협력정비소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기아차의 '카니발'(YP) 4230대에서는 발전기의 B+단자 너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 접촉부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쏘울 EV' 2078대는 차량이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레버를 P단으로 변경할 경우 감속기 내부 부품이 마모되어 주차 시 차량이 밀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의 '아반떼'(HD) 2730대는 충돌 사고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 내부 가스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내부 압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터 용기가 파손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에서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등 2개 차종 3689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프로그램 오류가 발견됐다.

또한,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83대는 차동기어 잠금장치 결함이, AMG GLC 43 4MATIC 등 3개 차종 15대는 좌측 좌석 등받이 잠금장치 파손 위험이 발견됐다.

이외에도 한불모터스가 판매한 Peugeot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331대는 자기진단 커넥터와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하는 배선이 짧게 제작, 합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판매한 MW 330i xDrive 등 4개 차종 239대는 조향장치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인 타이로드의 내구성 부족으로 거친 노면 주행 시 파손 위험이 있어 리콜 조치된다.

국토부는 "리콜 조치와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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