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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맞아 '보양식' 인기…수산물 매출 최대 400% 신장
입력: 2020.07.16 16:12 / 수정: 2020.07.16 16:12
초복을 맞아 수산물 매출이 최대 483% 증가하는 등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제공
초복을 맞아 수산물 매출이 최대 483% 증가하는 등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 제공

펫팸족 증가에 반려동물용 보양식 매출 150% 증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초복을 맞아 낙지, 장어 등 바다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16일 위메프는 지난 6~12일간 보양식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바다 보양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특히 낙지, 문어, 주꾸미 같은 연체류 수산물 매출이 48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 기간 바닷가재·랍스터와 같은 프리미엄 갑각류(415%)도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장어 매출 역시 346% 증가했다. 완도산 활 전복은 현재 진행 중인 여름 보양식 기획전에서 매출 6위를 기록했다.

반면 백숙·삼계탕용 닭고기 매출 증가율은 152%에 그쳤다. 훈제오리 등 고기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위메프 측은 최근 고깃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육류를 대체하는 수산물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미식을 즐기면서 삼계탕 외의 다양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합리적인 가격과 배송 시스템 덕에 여름철임에도 오픈마켓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초복 기간 수산물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새로운 보양식 카테고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다가오는 중복, 말복 기간에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인기 카테고리 보양식 상품군을 늘리고 파격적인 가격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SG닷컴이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이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에서도 보양식 판매가 늘어났다.

SSG닷컴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0% 늘어났다.

반려동물 카테고리 중 건강, 보양식 상품 비중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SSG닷컴 영양제, 간식, 보양식 매출은 반려동물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SSG닷컴은 특히 역대급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맞물리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보양식을 고를 때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을 덩달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연말까지 식품과 패션 등 상품 구색 및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은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프로젝트 펀딩 '우르르'를 통해 강아지 구명조끼와 펫타올, 삼계죽 2개를 넣은 '돌로박스 PET 휴가 패키지'를 정상가보다 40% 할인한 2만9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애니케어 면역 멀티파우더 15종'을 30% 할인해 31일까지 특가로 선보인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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