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7번째 현장 점검 이번엔 'MLCC 생산공장'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7.16 15:30 / 수정: 2020.07.16 23:5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자장비용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 들어 7번째 현장 점검이다.

이날 현장 방문은 △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한다. 특히 삼성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인 MLCC는 이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매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 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장용 MLCC 비중 역시 29%에서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장용 MLCC는 약 3000~15000개로 자동차의 전장화 및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번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기점으로 구미 스마트폰 공장(3월)과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 등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핵심 계열사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소통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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