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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4분기부터 걱정…'이재용 리더십' 절실"
입력: 2020.07.15 18:01 / 수정: 2020.07.15 18:01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15일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해 판매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이 15일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해 판매현장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사장, 15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방문해 사업 현황 점검

[더팩트│최수진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인 영향이 올 연말부터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5일 김현석 사장은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는 아시다시피 괜찮았다"며 "걱정했던 것과 달리 보복 소비가 발생했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5월 중순부터 갑자기 소비가 늘었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와 천만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반기는 성장 시장 중심으로 록다운이 풀리고 있다. 3분기까지도 (가전 시장 상황이) 괜찮지 않을까 한다. 이제 막 3분기가 시작했지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요청을 보면 그런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사장은 "걱정되는 건 4분기"라며 "아마 세계 경기, 소비자 심리, 실업률 등의 영향을 받는 게 4분기일 것이다. 어떻게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 경기가 얼어붙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내년 전망도 어둡다"며 "올해와 같은 보복 소비 수요는 발생하지 않고 여러 가지 나쁜 현상들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자국 보호가 강해지고 국가 간 무역 마찰도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90% 이상이 해외 매출인데 이런 자국 보호 경향이 심해지면 우리에게는 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 가장 중요한 것이 '리더'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전문경영인이 서로 돕는 체계만으로는 잘 될 수 없다"며 "코로나19 이후 트렌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기존과는 다른 시절을 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업의 업은 성장인데, 지금은 어렵다. 전문경영인들은 큰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확실성 시대에 대규모 투자나 인재 영입 같은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큰 숲을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리더 역할은 이재용 부회장이 하는 것"이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결정을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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