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금값 고공행진…투자자들, '金테크'에 시선집중
입력: 2020.07.15 11:53 / 수정: 2020.07.15 11:53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자 투자자들의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금 펀드 투자가 커지면서 금값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덕인 기자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자 투자자들의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금 펀드' 투자가 커지면서 금값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덕인 기자

금 현물 1g당 7만 원 육박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 하자 투자자들의 '금테크(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금 펀드' 투자가 커지면서 금값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경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751원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최근 급등을 거듭하다 전날 7만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장중 최고가다.

전날에는 6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금값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장중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 기록한 7만 원이었다. 금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연일 '천장'을 터치하는 것이다.

국제 금 수요 역시 최근 커지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3.4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9년여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800달러대를 돌파한 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2011년 9월 6일 1911.6달러에 근접하는 중이다.

이같은 금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기 때문에 증시에 대한 불안이 커질 수록 가격이 오른다. 더불어 각국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자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최근 풍부해진 유동성까지 더해져 금 수요 상승을 부추겼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금 투자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TIGER 금은선물(H)은 전일대비 0.46% 오른 979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금 투자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TIGER 금은선물(H)은 전일대비 0.46% 오른 979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금 투자에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TIGER 금은선물(H)은 전일대비 0.46% 오른 979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시각 KODEX 골드선물(H),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KODEX 은선물(H)도 각각 0.40%, 0.94%, 1.09%씩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TF는 계좌 개설 후 돈을 넣으면, 국제시세에 따라 수익률을 환산해 적립해주는 구조다. ETF 수요가 높은 이유로는 간접거래이기에 실물거래 대비 투자가 간편하기도 하고 소액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면서도 현물투자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가가치세가 없고, 매매차익에 따른 이자배당소득세(15.4%)만 부담하면 되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금 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여력에 기대어 너무 많은 자산을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도 "금은 시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하면서 현재 전체 투자자산의 일부만 투자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ETF는 상품마다 장단점과 수수료가 제각각인 점을 고려해 수익률과 원금손실률을 꼼꼼하게 따져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