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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님, 친환경 미래차 선도할 수 있겠죠?"
입력: 2020.07.14 15:57 / 수정: 2020.07.14 16:46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출연해 전기차·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출연해 전기차·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 되겠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내년을 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제시하고,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술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에서도 뉴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인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공언한 만큼 정 수석부회장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출연해 전기차·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경기 고양시 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출연한 정 수석 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그룹에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가 앞으로 출시할 미래차와 차세대 플랫폼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기차만을 위한 전기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스위스 수출에 나선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직접 소개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스위스 수출에 나선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직접 소개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제공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전기차를 100만 대 판매해 10% 이상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3사를 잇달아 방문해 총수들과 가진 배터리 신기술 협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우리나라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관련 경영 플랜도 제시했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스위스 수출에 나선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직접 소개한 정 수석부회장은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 수소전기차 가운데 가장 만은 5000대를 판매했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의 심장으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저희가 지난 20년 간 140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발했다"라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 기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을 소개하며 오는 2028년 도심형 항공기를 상용화해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 기반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을 소개하며 "오는 2028년 도심형 항공기를 상용화해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제공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 기반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을 소개했다. 그는 "오는 2028년 도심형 항공기인 UAM을 상용화해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 구상에 발맞춰 중소기업과 상생,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도약을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린 뉴딜'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저탄소, 나아가 '제로 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그리고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및 중소 부품기업과 상생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대통령께서 주관하신 이날 회의가 앞으로 더 좋은 정책으로 이어져 한국 자동차산업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친 정 수석부회장은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 직결돼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만큼 반드시 잘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는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의 10대 대표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는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의 10대 대표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는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와 더불어 정부가 제시한 10대 대표과제다.

정부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글로벌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 및 노후경유차·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8조6000억 원을 투자, 5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총사업비 20조3000억 원, 일자리 15만1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승용(택시 포함), 버스, 화물 등 전기자동차를 113만 대까지 확대하고, 수소차는 승용과 버스, 화물 등 20만 대를 보급하는 것은 물론 충전 인프라 450대 설치 및 수소 생산기지 등 수소 유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형 전기차 부품 및 수소차용 연료전지 시스템,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등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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