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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집결 없는 사장단회의…코로나19 속 롯데 VCM 개최
입력: 2020.07.14 09:59 / 수정: 2020.07.14 09:59
14일 오전 9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하반기 롯데 사장단회의(VCM,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가 시작됐다. /더팩트 DB
14일 오전 9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하반기 롯데 사장단회의(VCM,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가 시작됐다. /더팩트 DB

신동빈 회장 등 롯데 사장단, 화상회의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논의

[더팩트ㅣ롯데월드타워=이성락 기자] 예년과 같은 분주함은 없었다. 회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롯데 주요 사업을 책임지는 사장단이 속속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집결,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이는 상황도 일어나지 않았다. 14일 오전, 올해 롯데 하반기 사장단회의(VCM,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임원, 4개 비즈니스유닛(BU)장과 임원, 계열사 대표이사 등 9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이지만,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한 롯데가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회의 진행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바꿨기 때문이다.

VCM 참석자들은 서울 잠실 5개, 소공 2개, 양평 1개 등 3개 거점에 마련된 8개 회의실에 소그룹으로 모여 VCM에 참여하게 된다. 거점별 회의실에서 소그룹 화상회의 형태로 참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롯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비대면 회의도 일상적으로 활용해왔던 만큼, 이날 화상 연결 VCM을 진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 계열사 사장단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평소 롯데월드타워에 사무실을 둔 지주 임원들만 회의 참석을 위해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의 방식을 화상회의로 바꾸면서 예년과 같이 사장단의 집결로 롯데월드타워 로비가 분주해지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직원들이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이성락 기자
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의 방식을 화상회의로 바꾸면서 예년과 같이 사장단의 집결로 롯데월드타워 로비가 분주해지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직원들이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이성락 기자

이번 VCM은 진행 기간과 시간도 단축된다. 롯데는 하반기 VCM을 4~5일에 걸쳐 사업 부문별로 계열사들이 모여 중장기 성장 전략 및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이날 하루만 진행하기로 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대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VCM은 오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VCM 주제는 '뉴 노멀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그룹의 혁신 전략 및 실행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또한, 계열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 계획이 공유될 예정이다.

재계는 VCM에서 내놓을 신동빈 회장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를 통해 롯데그룹의 향후 경영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력 사업의 위기 상황을 비춰봤을 때 예년과 비교해 신동빈 회장의 발언 수위가 더욱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 국내 경영 복귀 직후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 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며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위기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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