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출시 앞둔 이마트 밀키트 브랜드 피코크 홍보맨 자처[더팩트｜이민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출시를 앞둔 이마트 밀키트(meal-kit) 브랜드 제품의 시식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밀키트 브랜드 상품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각각 올렸다.
밀키트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간편식 상품이다.
먼저 올린 게시물에는 피코크 '잭슨 시카고 피자' 사진이, 뒤이어 올라온 글에는 피코크 '진진 칠리새우' 사진이 담겼다.
정 부회장은 "비밀연구소에서 피코크 잭슨 시카고 피자 시식 중. 강추(강력 추천)"라며 "내가 만든 칠리새우보다는 별로지만 먹을만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라면 이 제품은 오는 16일 출시 예정인 피코크 신상품이다. 잭슨 시카고 피자는 도우를 깊게 파서 치즈양을 늘린 '시카고 피자' 스타일로 네 가지 치즈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980원으로 시중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잭슨 피자는 이마트가 지난해 1월 이태원 유명 피자집(잭슨 피자)과 함께 출시한 냉동 피자로 △슈퍼잭슨 △페퍼로니 △하와이안 3종이 있다.
진진 칠리새우는 서울 마포구의 유명 중식당과 협업해 만든 피코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진진 멘보샤' 후속 상품으로 추정된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비밀연구소'는 피코크 제품 연구와 생산을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평소 활발한 SNS 활동으로 소통 경영의 1인자라는 평가를 받는 정 부회장이 이마트 신상품을 소개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SNS 게시물 역시 홍보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평소 SNS에 단순히 일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유통 사업과 연계해 이마트 등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의 '미래형 매장'으로 불리는 이마트타운 월계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맛집과 요리를 꾸준히 소개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편"이라며 "이마트 피코크 제품도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최근 3개로 나뉘어있던 밀키트 브랜드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 바 있다.
이마트는 기존 채소밥상, 저스트잇, 피코크 3개 밀키트 브랜드를 '피코크 밀키트'로 통합하면서 향후 상품 개발 및 운영을 전부 피코크 라인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상품 수를 현재의 2배인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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