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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울린 매운맛" 농심, 현지 상반기 매출 35% '껑충'
입력: 2020.07.13 13:42 / 수정: 2020.07.13 13:42
신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농심 제공
신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농심 제공

'신라면블랙' 성장세 두드러져…전년 대비 49% 성장

[더팩트|문수연 기자] 농심은 올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1억 6400만 달러(추정치)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농심의 미국 시장 성과는 메인스트림이라고 불리는 미국 주류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라면이 아시안을 넘어 미국 현지인도 즐겨 찾는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서 2분기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필수 비상식량으로 농심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사의 구매담당자 스코트 엘리스는 "농심 라면이 간식 개념에서 식사 대용으로 인식이 전환되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특히 집안에서 요리하는 '홈쿡' 트렌드에 따라 신라면에 치즈를 넣어 먹는 등 라면을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라면 판매가 급증했으며,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 성장했다.

농심은 "2017년 월마트 미국 전 점포에 신라면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수년 간 메인스트림 시장에 유통망을 촘촘히 구축해왔다"며 "농심 라면은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몇 안 되는 외국 식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에 신라면을 알리기 위해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다. /농심 제공
농심은 미국에 신라면을 알리기 위해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다. /농심 제공

미국 시장의 1등 공신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농심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특설 매대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과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신라면 버스를 운영하는 등 신라면 알리기에 주력했다.

특히 신라면블랙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신라면블랙은 특유의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은 최근 미국 내 홈쿡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신라면블랙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브랜드는 과거 아시안들이 주로 찾는 제품에서 이제는 미국 메이저 유통회사가 먼저 찾는 한국 대표 식품이 됐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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