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업 대표가 아닌 일반인으로 고 박원순 시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더팩트 DB |
"회사 대표 아닌 일반인으로 방문"…아름다운재단 인연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시장의 분향소를 찾았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반인 대상 분향소를 방문했다. 분향소가 설치된 직후부터 30분간 줄을 서서 대기한 뒤 조문했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회사 대표가 아닌 일반인으로 분향소를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명의 조화를 전날(10일) 서울대병원에 설치된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에 보낸 바 있다.
정 부회장은 고 박원순 시장이 생전 아름다운재단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는 최근까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관련해 서울시와 긴밀하게 업무협의를 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현대 계동사옥에서 열린 행사에 고 박원순 시장이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는 행사였다.
한편 서울시는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위해 서울광장에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를 마련했다. 11~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분향소 제단은 꽃 9500송이로 장식됐으며 화환과 조기는 따로 받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향객은 직원 안내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분향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