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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찾은 문재인 대통령, 밀착 안내 최태원…어떤 얘기 오갔나
입력: 2020.07.09 18:00 / 수정: 2020.07.09 18:27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연대와 협력 협약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연대와 협력' 협약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회장 상생 노력에 웃음 지은 문재인 대통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SK하이닉스 방문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기업과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경험 및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의 현장'을 주제로 사업장 곳곳을 살펴봤다. 최태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사업장을 '밀착 안내'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했다. 먼저 분석측정센터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석희 사장으로부터 관련 현황을 청취했다. 이석희 사장은 "SK그룹이 가지고 있는 공유인프라 철학에 의거해 핵심 측정센터를 소부장 국내 협력업체들에 오픈하고 있다"며 "1대에 30억 원에서 60억 원인 장비를 소부장 업체들이 투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SK 협력업체가 아닌 다른 소부장 업체들도 분석측정센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에 이석희 사장은 "협력업체가 아닌 소부장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다. 소부장 업체들을 보면, SK하이닉스만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에도 납품한다. 다 같이 하는 진정한 생태계"라고 답했다. 이석희 사장은 또 "앞으로 문을 열 용인 클러스터에는 분석측정전문센터와 테스트베드로 쓰일 수 있는 크린룸까지 1400평 규모를 또 마련해 소부장 국내 생태계 발전에 차질 없이 잘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고가의 SK 장비를 이용해 분석측정하는 상황과 포토레지스트 협력 공정, 불화수소 협력 공정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부장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소부장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반도체 대표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의 액체불화수소 시제품을 분석하는 곳을 살펴보던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진출도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동호 솔브레인 연구원은 "지금 품질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최고의 성능을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불산액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을 향해 웃으며 "아니, 대한민국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불산액이면 그 자체가 품질이 보증된 것이지"라고 추켜세웠다.

이후 최태원 회장은 분석기를 가리키며 "이 기계가 1대에 50억 원"이라며 "그래서 이 기계를 놓고 공동으로 사용해야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부장 공급하는 업체들이 다 중소기업들이니까 스스로 이런 시설들을 다 갖추기 어렵다"며 "대기업에서 이런 시설들을 갖춰 주니까 소부장을 육성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SK가 이렇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좀 홍보를 많이 해야겠다"며 웃음을 지었고, 최태원 회장도 함께 웃으며 "많이 하도록 하겠다. 대통령께서 와 주셨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소재·부품 협력사에 1조57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는 대기업이 가진 많은 자산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으로 소부장 문제에 접근했다"며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 2차 전지 분야 핵심 기술도 더 많이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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