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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벅스 전용카드 써요" PLCC로 '록인' 노리는 유통업계
입력: 2020.07.09 14:00 / 수정: 2020.07.09 14:00
유통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 혜택을 강화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유통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 혜택을 강화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SSG닷컴부터 배민까지…선두주자 이베이코리아, PLCC 회원 90만 돌파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앞다퉈 자사 브랜드에 특화한 혜택을 앞세운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부터 배달의민족까지 각 분야에서 카드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포인트와 리워드 혜택을 제공,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국내 유통업체들이 PLCC 출시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PLCC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PLCC는 기업과 카드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으로 설계·운영하는 카드다.

카드 겉면에 기업의 이름이나 로고를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 PLCC 출시를 앞둔 곳은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6일 현대카드와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 출시 PLCC 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출시될 PLCC가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별 리워드를 기반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회원 수는 600만 명이다. 음료를 구매할 때마다 별을 적립해주며 일정 수의 별이 모이면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는 형태다.

스타벅스는 PLCC 출시를 계기로 회원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배달의민족과 스타벅스는 올해 하반기 현대카드와 함께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과 스타벅스는 올해 하반기 현대카드와 함께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현대카드와 'PLCC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배민 전용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달앱이 전용 PLCC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주요 혜택은 타 카드와 차별화된 배민포인트 적립률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또 배민 주요 고객층인 '2030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 이용 시에도 결제 금액의 일부를 배민포인트로 돌려주겠다고 했다.

허숙원 배민마케팅실 이사는 "양사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드리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SSG닷컴은 이들에 앞서 PLCC를 출시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현대카드와 손잡고 PLCC 'SSG닷컴 카드'를 출시했다.

이름에 맞게 SSG닷컴 쇼핑에 최적화된 혜택을 갖고 있다. SSG닷컴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당월 이용 금액 기준에 따라 최대 4%까지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통신, 주유, 편의점, 영화, 외식, 대중교통, 커피, 베이커리 등 지정된 '생활 편의 영역'에서도 최대 5%까지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모든 신세계 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모아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무료배송 쿠폰, 할인 쿠폰, 즉시 할인 혜택 등을 지급하기도 한다.

SSG닷컴은 앞서 SSG닷컴 카드를 출시, 해당 카드구매 금액의 최대 4%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앞서 'SSG닷컴 카드'를 출시, 해당 카드구매 금액의 최대 4%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발급 절차도 사이트 내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SSG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1분 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등록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PLCC 출시를 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 효과(고착, lock-in)'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록인 효과는 소비자가 어떤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서비스로 이동이 어려워져 기존의 것을 계속 이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PLCC를 통해 이같은 효과를 보는 업체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원조 격으로 불리는 이베이코리아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8년 6월 현대카드와 함께 오픈마켓 최초 PLCC를 선보였다. '스마일 카드' 사용자들은 온·오프라인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금액의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할 수 있다.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 G마켓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다. 또 빅스마일데이 등 주요 할인 프로모션이 있을 때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일카드 회원 수는 지난 6일을 9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스마일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연동하는 방식이 사용자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G마켓, 옥션, G9)에서 스마일카드로 결제한 고객의 99%는 스마일페이를 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스마일카드로 록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입자는 최근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8년 출시한 '스마일카드'로 록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입자는 최근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베이코리아 제공

지난해 기준 스마일카드 회원 월평균 이베이코리아 이용 실적 역시 발급 전에 비해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이들의 다른 쇼핑몰 이용실적은 7% 줄었다.

고객만족도 조사 '순추천지수(NPS, Net Promoter Score)' 조사에서도 스마일카드를 추천하겠다는 고객(55%)의 비율이 추천하지 않겠다는 고객(15%)보다 3.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스마일카드가 자사가 운영하는 산하 오픈마켓에서의 강력한 혜택으로 충성고객을 만들어내는 '록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스마일카드로 결재해 받은 스마일캐시를 이베이코리아 산하 오픈마켓뿐만 아니라 스마일페이 가맹점 대부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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