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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전부터 '경고등'…상장사 한계기업 급증
입력: 2020.07.09 10:21 / 수정: 2020.07.09 10:21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우리나라 상장사 가운데 재무적 곤경이 지속하는 한계기업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우리나라 상장사 가운데 재무적 곤경이 지속하는 한계기업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韓 상장사 한계기업 증가율 '21.6%'…日 이어 '2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부실기업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 기업의 파산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줄도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한계기업 동향과 기업구조조정 제도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계기업 수는 모두 3011개사로 전년 2556개사 대비 17.8% 늘었다.

한계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는 26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4만8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외부 감사를 받은 비금융기업 2만764개사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재무적 곤경이 지속되는 기업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 기업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한계기업 동향과 기업구조조정 제도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계기업 수는 모두 3011개사로 전년 대비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한국경제연구원이 9일 발표한 '한계기업 동향과 기업구조조정 제도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계기업 수는 모두 3011개사로 전년 대비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지난 2018년 341개사에서 지난해 413개사로 1년 만에 73개사(21.1%)가 늘었고, 중소기업 역시 같은 기간 2213개사에서 2596개사로 383개(17.3%) 늘었다.

특히, 세계 주요 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개국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상장사 한계기업 수는 2018년 74개사에서 2019년 90개사로 늘어나 전년 대비 21.6% 증가, 일본(3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부실기업 누적과 기업구조조정 지연이 한국경제의 저성장과 생산성 저하를 불러왔다"라며 "코로나19가 재무곤경 기업에 더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구조조정 수요의 증가를 대비한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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