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계 "올려야" 경영계 "못 버텨"[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가 열린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산정을 두고 노동계는 16.4% 인상한 1만 원을, 경영계는 1.2% 낮춘 8410원을 제시하면서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내년도 최저임금 1차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지만, 경영계가 내부 이견으로 수정안을 제출하지 못하면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특히, 경영계 안팎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합의점을 찾는 데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계가 수정안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이마저도 노동계의 요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날 전원회의에서도 양측이 수정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은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된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