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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코로나19 위기 '변화'로 정면돌파
입력: 2020.07.09 13:00 / 수정: 2020.07.09 13:00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완신 라이브를 촬영하는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완신 라이브'를 촬영하는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 예고…변화 주도할 인재육성도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 극복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발표에 이어 '인재사관학교'를 오픈하는 등으로 대대적인 채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분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지속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초 신규 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트 더 뉴(CREATE THE NEW)를 발표하고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트 더 뉴'는 미디어와 쇼핑의 경계가 허물어진 무한경쟁 상황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으로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움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통해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제공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구체적으로 △알아서 먼저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재미와 편안함이 있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패션·뷰티 전문성 및 단독 서비스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미션으로 내세웠다.

롯데의 L을 기본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내놨다. 이를 향후 방송, 모바일 화면, 앱 아이콘, 배송박스 등 고객 접점에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신규 브랜드 슬로건 제작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 중인 자사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내·외부에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시켜 기존 TV홈쇼핑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일 주요 사업별 사내 핵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지난 6일 주요 사업별 사내 핵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핵심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일부터 주요 사업별 사내 핵심인력을 선발해 전문가 수준의 최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사원부터 책임(과장)급 이하 실무진 중 인사고과, 임원 추천 등 다각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인물들이다. 여기서 이들은 전문기관·국내 우수 대학 교수 초빙을 통한 이론 교육, 해외 박람회 참관, 세계적인 교육기관 수료 통한 글로벌 벤치마킹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무한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최상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해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그룹 정기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완신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롯데 맨' 이 대표는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백화점 사업본부 여성의류 팀장을 맡았다. 이후 2003~2014년까지 백화점 안양점장, 강남점장, 노원점장, 부산본점장 등 요직을 거쳤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롯데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 정기인사에서 계열사 대표 중에는 유일하게 승진했다. /롯데그룹 제공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롯데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 정기인사에서 계열사 대표 중에는 유일하게 승진했다. /롯데그룹 제공

특히, 지난 2017년 롯데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당시 전·현직 임원의 납품 비리, 로비 의혹에 이어 홈쇼핑 재승인 심사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중대안을 도맡아 위기 극복 전면에 나섰다.

위기 관리 리더십은 코로나19 리스크 이후에도 진행형이다. 이 대표는 최근 미디어 커머스로의 변신을 주도하기 위해 직원 소통 행사를 '유튜브 라이브'로 여는 등 언택트(비대면) 조직 문화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인재사관학교 오픈 역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이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과 맞아떨어진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통 사내방송 '완신 라이브'를 진행했다. 방송 이름은 자신의 이름과 '완전 신박한 라이브'에서 따왔다.

완신 라이브는 회사의 전략 방향부터 대표이사에 관한 궁금한 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 시절 에피소드, 직장 선배로서 사회생활 팁 등을 전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롯데홈쇼핑에 부임한 이후 줄곧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와 직원 간 보다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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