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 영입…인재 영입 속도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07.07 18:12 / 수정: 2020.07.07 18:12

쿠팡이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쿠팡이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6일부터 출근…업계, 대관 강화 포석 관측도[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추경민 서울시 전 정무수석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7일 쿠팡은 추 전 정무수석이 지난 6일부터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민 부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과 기획보좌관을 지낸 인사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서울특별시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위해 사표를 냈으며, 박원순 시장 캠프에 합류해 당선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최 부사장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다시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번 인사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앞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대거 영입했다는 점, 추 부사장이 박원순 시장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유력 정치인과 친분이 있는 인사라는 점 등을 근거로 "대관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쿠팡이 올해 지난해에 이어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대관 업무의 중요도가 높아진 점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쿠팡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각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나이키 출신의 재무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CAO로 영입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각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나이키 출신의 재무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CAO로 영입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올해 4·15 총선 직후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 보좌관과 김종선 미래통합당 보좌관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카드 출신의 '금융법률 전문가' 이준희 법무담당 VP를 데려왔으며, 11월에는 나이키 출신 재무전문가 마이클 파커를 CAO(최고회계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파커 CAO는 과거 나이키에서 거버넌스 및 외부보고 통제 부문 VP를 역임했다. 나이키에서 외부 회계감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를 담당했으며, 기술회계 정책과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이끌기도 했다.

나이키 이전에는 마트 체인 월마트에서 근무했다. 당시 월마트 지사에 부패방지를 위한 재무 통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지·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월마트 캐나다, 차이나에서 VP 및 컨트롤러를 역임했으며 월마트 스토어스에서는 시니어 디렉터 근무하며 글로벌 회계 정책을 담당했다.

쿠팡 관계자는 "추 부사장은 6일부터 출근하고 있다"라며 "이번 인사는 상장 추진 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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