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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코로나19 확산 야기, '인천 학원강사' 법적 대응 고려 중"
입력: 2020.07.07 16:28 / 수정: 2020.07.07 16:28
쿠팡은 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인천 학원강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은 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인천 학원강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 "거짓말 없었더라면 감염 발생 양상 달랐을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이 직업을 숨긴 코로나19 확진자 '인천 학원강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쿠팡은 자사 뉴스룸에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덕평 물류센터의 가장 큰 차이는 이태원 강사의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천과 덕평 물류센터의 사례를 비교·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83명이지만 고양 및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사례 간 차이는 발생 초기 대응 여부에 따라 벌어진 것이며,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인해 자사가 일명 '골든타임(적기)'을 놓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쿠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 '지표환자 증상발현일'과 '확진통보일' 사이 기간은 11일인 반면, 고양과 덕평 물류센터는 각각 2일이 걸렸다.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에서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유와 관련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에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동일한 정책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다면 부천 물류센터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제공
쿠팡은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다면 부천 물류센터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제공

이어 "부천 물류센터와 달리 고양,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정확한 진술에 의해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이에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천 물류센터 확진은 무려 11일 후에야 통보됐다. 이렇게 역학조사가 늦어진 이유는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쿠팡은 "이 때문에 부천 물류센터 내에서 접촉자 확인 및 격리가 지연됐고 쿠팡도 전혀 알 수 없던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됐던 것"이라며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없었더라면 부천 물류센터 감염 발생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 학원강사는 지난 5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이 없다는 등 거짓말을 했고 이 때문에 2·3차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지연됐다"며 "이에 인천시는 5월 14일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해당 강사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는 위와 같이 인천 학원강사의 거짓말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쿠팡 또한 이태원 강사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묻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부천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부터 정부의 각종 지침을 모두 충실히 이행했고 그 이상의 합리적인 조치를 다 했다"며 "아무쪼록 부천과 덕평 물류센터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발생의 차이에 대해 제대로 된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코로나19 극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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