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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이랜드이츠, '자연별곡·애슐리' 등 외식 브랜드 전략 전면 수정
입력: 2020.07.07 16:07 / 수정: 2020.07.07 16:07
애슐리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출이 40%까지 줄어들자 신규 투자 축소, 부실 점포 폐점 등을 골자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이랜드 제공
애슐리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출이 40%까지 줄어들자 신규 투자 축소, 부실 점포 폐점 등을 골자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이랜드 제공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브랜드 재정비 등 '비상 경영' 선포

[더팩트|이민주 기자]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비상 경영 체재에 돌입한다. 위기 극복을 위해 부실 점포를 철수하고 직원 대상 무급휴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7일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는 비상 경영과 관련한 이메일을 외식사업부 전 직원에 발송했다. 이랜드이츠는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로운 등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다.

김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식사업부 매출이 40%만큼 줄었으며, 이에 따라 적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상반기 동안 △신규 투자 축소 △부실매장 폐점 △경비 최소화 △운영 시간 단축 및 인력 최적화를 진행했으나 추가 자구안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사업부가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랜드이츠 가족 모두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사업부 대표로써 이랜드이츠 가족 여러분들을 어려움에 직면하게 만들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비상 경영의 주요 전략으로는 △브랜드 전략 재정비(브랜드 철수 등) △비용 통제 등 체질 개선 △자율적 무급휴가 시행 등을 제시했다.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철수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의 전략은 재편하겠다고 했다. 이랜드이츠는 상반기까지 약 30여 개 매장을 폐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상반기 동안 매장별 생산성 증대를 강도 높게 진행해 지난 5월에 극복의 불씨를 만들었으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확대됨에 따라 상황이 다시 어려워졌다"며 "현 상황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체질을 개선해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랜드이츠는 오는 9월까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다. /이랜드 제공
이랜드이츠는 오는 9월까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 신청을 받는다. /이랜드 제공

이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겠다.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며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건전한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고객 만족과 직결된 위생, 안전, 품질 영역을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통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하겠다"며 "신규 투자 역시 사업부 전략 속에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까지 자율적 무급휴가를 받겠다며, 사업부의 생존을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부터 선제적으로 대표이사는 직책 수당 포함한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 수당을 반납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했으나 역부족"이라며 "소수의 움직임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사업부 단위의 동참이 필수적이라 송구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본사 직원 대상으로 시행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여러분의 자발적인 동참이 사업부의 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 상황은 저희의 업태에 전례 없는 큰 시련이다. 지금의 어두운 상황이 우리의 꿈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저부터 희망적인 미래와 성장을 위해 현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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