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8조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 원 달성[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고도 장 초반 약보합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1.82%) 내린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5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도 매출은 7.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돈 수치다. 당초 즈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 호조는 반도체 업황 영향이 크다. 언택트의 활성화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 구글, 아마존 등 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서버용 D램 구매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사업을 관장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또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도 괜찮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의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이미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반영한 만큼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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