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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특징주] '보톡스 전쟁' 승기 잡은 메디톡스 '상한가'…대웅제약 '급락'
입력: 2020.07.07 09:48 / 수정: 2020.07.07 09:48
메디톡스는 미 ITC가 메디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보톡스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7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0.00%(4만9천800원) 오른 21만5800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메디톡스는 미 ITC가 메디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보톡스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에 7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0.00%(4만9천800원) 오른 21만5800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美 ITC "대웅제약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 판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 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메디톡스는 7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30.00%(4만9800원) 오른 21만5800을 기록 중이다. 반면 대웅제약은 14.61%(1만9000원) 내린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미 ITC가 메디스와 대웅제약 사이의 보톡스 균주 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날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에 따르면 미 ITC는 6일(현지시각)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의 보톡스 균주 도용(영업상 비밀침해 혐의) 사건에서 예비 판결을 통해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

ITC는 오는 11월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지만, 업계는 ITC가 예비판결을 뒤집는 경우는 드문 만큼 이번 결과가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부터 보톡스 균주 출처를 둘러싼 공방을 벌여왔다. 현재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사진 왼쪽)을,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각사 제공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부터 보톡스 균주 출처를 둘러싼 공방을 벌여왔다. 현재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사진 왼쪽)을,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각사 제공

이와 관련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기술을 도용했음이 이번 판결로 명백히 밝혀졌다"며 "이번 판결은 대웅제약이 수년간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 당국과 고객들에게 균주와 제조과정의 출처를 거짓으로 알려왔음이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ITC의 판결 결과를 토대로 ITC소송외에 국내에서 진행중인 민사, 서울지검에 접수된 형사고소 등으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 및 제조기술 도용에 관한 혐의를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웅제약 측은 "미국의 자국산업보호를 목적으로 한 정책적 판단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메디톡스의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임이 분명하다. 이 부분을 소명해 최종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며 ITC에 영업상 비밀침해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제소했다.

ITC는 1년 이상의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포함한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대웅제약은 그간 국내 토양에서 균주를 발견했다며, 메디톡스 주장은 자사 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맞서왔다. 나보타는 지난해 2월 국산 보톡스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 같은해 5월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출시됐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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