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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속가능성 전략 발표…'2050 탄소중립 성장' 선언
입력: 2020.07.06 15:41 / 수정: 2020.07.06 15:41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6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을 6일 발표했다. /더팩트 DB

신학철 부회장 "지속가능성은 뉴 비즈니스 모델의 근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G화학이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환경과 사회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6일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 및 관리 추진 등 5대 핵심과제를 골자로 한 지속가능성 전략인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발표했다.

LG화학에 따르면 국내 화학 업계에서 탄소중립 성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탄소중립 성장'이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만 톤으로 억제한다는 방침이.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 톤 규모로 전망돼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00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

3000만 톤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2억20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설며이다.

LG화학은 RE100을 통해 20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 이상을 감축할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수급 방식과 국가별 제도를 고려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적극 실행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LG화학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5년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두 달성해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은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5월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LG화학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25년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두 달성해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은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5월 디지털생중계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내용의 LG화학 새 비전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 /LG화학 제공

◆ '자원 선순환' 제품 개발로 플라스틱 문제 해결 나서

또한 LG화학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정 및설비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 개발 및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한다. 생산 제품은 물론 사업장 배출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보호는 물론 사회적ㆍ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화학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는 PCR PC(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 및 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등으로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환경 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LG화학은 ‘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와 옥수수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를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해서는 고객사에 납품했던 배터리를 수거해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범 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재사용 후에는 국내외 생산 거점에 리튬, 코발트 등 원재료를 추출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고리(closed-loop)를 구축해 원재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 환경 등 공급망 이슈까지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건설될 신규 사업장의 경우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 주관의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법인은 사업장 배출 폐기물의 90% 이상을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사업장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인권, 환경과 같은 문제가 없는 클린 메탈 공급망 구축을 계획해 협력사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적용하였으며, 코발트 외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 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 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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