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이마트24가 이달 말까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모바일앱을 통해 선착순 2400명에 5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민주 기자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쓸 수 있는 쿠폰 증정 "올빼미족 공략"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야간 시간에 활동하는 '올빼미족'을 공략하기 위해 쿠폰 증정 이벤트를 연다.

6일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주중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모바일앱을 통해 500원 쿠폰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1일 1인 1개 수령이 가능하며, 선착순 2400명에게 선물한다.

500원 쿠폰은 이마트24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담배 상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당일 5시부터 자정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자정 이후에는 쿠폰이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마트24에서 1000원짜리 상품을 살 경우 50% 할인을 받는 셈이다. 5000원 결제 시 1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일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하면 7월 한 달간 1만15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6일 현재까지 500원 쿠폰은 매일 모두 소진되고 있다.

이마트24가 이처럼 야간 시간대 타임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즐거움을 찾는 홈루덴스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저녁 시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는 500원 쿠폰을 증정해 야식을 찾는 고객들을 이마트24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로 홈루덴스족이 늘어났다며, 이에 야간 시간대 쿠폰 증정 이벤트를 열어 이들을 이마트24로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이마트24 제공

홈루덴스족은 라틴어로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학술용어 호모 루덴스에서 유래된 신조어로 '집'을 뜻하는 집을 뜻하는 '홈'과 유희를 뜻하는 '루덴스'의 합성어다.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즐거움 찾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달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비중이 39.3%로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전인 4월과 비교하면 1.1%P 높아진 수준이다. 지난 4월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은 38.2%였다. 이 기간 매출은 22.1%나 증가했다. 저녁 시간대 고객을 위한 봉지 과자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마트24 지난해 스낵 매출의 47%가 야간 시간대(오후 7시~자정)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7월 한 달간 스낵 제품을 많이 찾는 야간 시간대(오후 9시~자정까지)에 봉지 과자 모든 상품에 대해 현대카드로 결제 시 5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효정 이마트24 전략마케팅 담당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저녁 시간대만 사용 가능한 현금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야식을 찾는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