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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차 판매량 껑충 뛰었는데 …일본차 더딘 회복세
입력: 2020.07.03 14:24 / 수정: 2020.07.03 14:24
6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는 아우디 A6 40 TDI로 1600대가 신규등록됐다. /더팩트 DB
6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는 아우디 A6 40 TDI로 1600대가 신규등록됐다. /더팩트 DB

6월 신규 등록대수 2만7350대, 전년 동기 대비 41%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효과와 신차 효과 등으로 상승했지만 일본차 브랜드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735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만3272대 보다 17.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만9386대보다 41.1% 상승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누적대수는 12만82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9314대 보다 17.3% 증가했다.

6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BMW 4069대, 아우디 3401대, 지프 1384대, 폭스바겐 1308대, 미니 1301대, 쉐보레 1292대, 볼보 1110대, 렉서스 1014대, 포르쉐 940대, 닛산 824대, 포드 701대, 토요타 665대, 푸조 353대, 링컨 314대, 랜드로버 309대, 캐딜락 141대, 혼다 130대, 시트로엥 114대, 인피니티 102대, 마세라티 63대, 벤틀리 61대, 재규어 43대, 람보르기니 21대, 롤스로이스 18대다.

6월 국가별 등록대수로 보면 유럽차 브랜드가 2만783대로 76.0%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차 브랜드가 3832대로 점유율 14.0%를 기록했으며 일본차 브랜드는 2735대로 10.0% 점유율을 보였다.

일본차 브랜드는 지난해 20%대의 점유율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 일본산 불매 운동 여파로 10%대로 고꾸라져 있다.

렉서스와 닛산, 토요타,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의 6월 신규등록대수는 전달 대비 각각 39.5%, 261.4%, 37.1%, 61.9%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년도 판매량을 회복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일본차 브랜드의 올해 6월까지 등록대수는 1만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2% 하락했다.

닛산은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닛산은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닛산은 올해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닛산은 철수 계획을 알린 뒤 파격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형 세단인 알티마와 대형 세단 맥시마에 1000만 원 이상 할인 판매하며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아우디 'A6 40 TDI'로 1600대가 등록됐다.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376대), E 250(1185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36대), 닛산 '알티마 2.5'(666대) 등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출시 및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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