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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우려 현실되나" 산업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전전긍긍'
입력: 2020.07.03 00:00 / 수정: 2020.07.03 00:00
2일 하루에만 KT와 LG유플러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2일 하루에만 KT와 LG유플러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등 다수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2일 하루에만 'KT·LGU+·삼성SDS·LGD'서 확진자 발생

[더팩트│최수진 기자] 산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만 같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다수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 사옥 폐쇄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직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통신업계, 한 달 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2일) 하루에만 KT와 LG유플러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선 KT는 광화문 이스트 사옥 4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본사 건물을 즉시 폐쇄 조치했다. 직원들은 귀가 후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사옥은 오는 5일까지 폐쇄된다. KT는 사옥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 긴급 역학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사옥 폐쇄 연장 여부도 재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대전 오류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건물은 즉시 폐쇄됐고, 오는 5일까지 출입을 금지한다. LG유플러스는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통신업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10일 용산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옥을 사흘간 폐쇄한 바 있다. 이 직원은 이태원 주점을 방문한 뒤 무증상 상태로 5월 6~8일 정상 출근했고, 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에서도 지난 2월 본사 T타워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SK텔레콤은 직원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본사를 긴급 폐쇄하고 전직원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기업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됐을 당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고 직원 관리 체계를 강화했지만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기업들은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됐을 당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고 직원 관리 체계를 강화했지만 잇달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 삼성·LG, 다시 고개든 코로나19…"시장 위축 우려"

통신사뿐만이 아니다.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삼성SDS 본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SDS는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오전 11시쯤 사내 방송을 통해 전직원을 귀가 조치시켰으며, 잠실 사옥은 임시 폐쇄했다.

LG디스플레이도 같은 날 파주사업장을 방문한 협력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LG디스플레이의 P10 공장 건설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근무 중인 직원으로,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감염 여부를 파악 중이다. 다만, 생산라인은 방문 이력은 없어 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LG디스플레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다섯 달 만이다. 앞서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1단지 복지동에 입주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업장 일부 구역을 3일간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했다.

최근 다수의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자 업계에서는 2차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됐을 당시 △건물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 △사업장 방역 강화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배포 등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고 직원 관리 체계를 강화했지만 또다시 방역망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생산설비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생산 차질과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생산설비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많은 기업이 모여 있는 광화문과 분당, 판교 일대에 있는 IT 기업의 경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재확산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분당 소재의 티맥스소프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인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이 선제 대응을 위해 정상 출근 방침을 철회하고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현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될 것"이라며 "우선 상황을 지켜보고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재택근무 돌입 등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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