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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 SK바이오팜…상장 첫날 못산 이유
입력: 2020.07.03 00:00 / 수정: 2020.07.03 00:00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의지는 공모청약에 이어 또다시 불탔지만 이마저도 너무 몰려 투자자가 매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여의도=박경현 기자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의지는 공모청약에 이어 또다시 불탔지만 이마저도 너무 몰려 투자자가 매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여의도=박경현 기자

유통가능 물량의 2배가 넘는 매수세 몰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일 첫 거래를 시작한 SK바이오팜은 이른바 '따상'에 성공해 공모가 대비 160%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의지는 공모청약에 이어 또 다시 불탔지만 이마저도 수요가 너무 몰려 투자자가 매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바이오팜에 유통가능 물량의 2배가 넘는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SK바이오팜 주가는 최고치인 9만8000원에 개장한 뒤 곧바로 상한가에 도달해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은 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가 형성되고 이후 상한가에 도달해 주가가 연속적으로 오른 상태를 말한다. SK바이오팜은 장 초반 상한가 달성 이후에도 매도물량 대비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상한가를 유지했다.

매수세 지속 현상은 상한가에라도 주식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는 증거다. 많은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SK바이오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날 상한가에 주식을 사도 이익을 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공모주 흥행 당시 예상됐던 유통물량 부족은 현실화가 됐다. 이날 장 초반 주가가 12만7000원에 형성된 이후에도 2200만주가 넘는 매수물량이 쌓여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투자자들은 유통물량 부족으로 매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앞서 공모주를 놓친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 수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SK바이오팜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기관이 가져간 물량 중 보호예수를 걸어놓지 않아 첫날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631만주다. 이에 더해 개인투자자가 내놓을 수 있는 물량은 391만여주로 이날 유통이 가능한 주식은 총 1000만주 가량이다.

반면 상한가에서도 주식을 사겠다는 매수 대기 물량은 이날 약 2200만주가 쌓여 있었다.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이 1000만주 밖에 없는데 매수하겠다고 몰린 것만 2200만주라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이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IPO 당시 발표에 나선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SK그룹 제공
SK바이오팜이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글로벌 빅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IPO 당시 발표에 나선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SK그룹 제공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 투자를 두고 회사 주가가 향후 수급요건에 따라 요동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유통주식수가 1000만여 주 가량으로 적은편인데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판매 성과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전문가들의 주가예측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도 불확실성 중 하나로 꼽았다.

관계자는 이어 "주식시장 개장 전 SK바이오팜에 대한 목표주가로 유진투자증권은 11만 원, 삼성증권은 10만 원을 제시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하자마자 증권가 목표주가를 뛰어넘으며 업계 예상치보다 앞서갔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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