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화장품 관련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아모레G우선주·토니모리·한국화장품 등 두 자릿수 '상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화장품 관련주들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 주는 지난달 30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전날(1일) 시세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급락한 바 있다.

이날 10시 27분 현재 아모레G우선주는 전거래일 대비 22.25% 오른 2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토니모리 역시 17.16% 상승한 1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화장품(15.18%), 한국화장품제조(10.62%) 등도 장중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우선주(8.21%), 에이블씨엔씨(6.49%), 코스맥스(5.71%) 등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장품 관련 주가는 중국 최대 여행사 트립닷컴그룹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날부터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과 함께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섰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으로 공식 판매되는 건 2017년 중국 내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관광당국은 단일 여행상품에 대한 이벤트성 판매일 뿐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트립닷컴과의 라이브커머스 협업 역시 코로나 이후 한중 관광교류를 재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개별 방한 여행상품에 대한 한시적인 프로모션으로 한한령 해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