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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은행 영업점 통폐합, 얼마나 줄었나?
입력: 2020.07.01 05:00 / 수정: 2020.07.01 05:00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축소에 속도를 다시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주요 시중은행들이 영업점 축소에 속도를 다시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시중은행, 상반기 100여 개 점포 통폐합…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시대' 본격화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수익성 개선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일부 영업점을 통폐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오프라인 채널 축소 속도에 가속이 붙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상반기 시중은행이 통합한 점포는 100여 개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에만 21개(출장소 2개) 영업점을 없앴으며, KB국민은행은 15개 영업점(출장소 10개), 신한은행 6개(출장소 3개), 우리은행 2개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은 지난 2015년부터 가속화하고 있다. 2015년 말 3924개였던 4대 시중 은행들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5525개로 줄었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배경에는 비대면 활성화에 따른 내방고객 감소와 점포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바람이 불며 영업점 통폐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여기에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선제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상반기 시중은행이 통합한 점포는 100여 개에 달한다. /더팩트 DB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상반기 시중은행이 통합한 점포는 100여 개에 달한다. /더팩트 DB

특히 업계에서는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향후 오프라인 영업점을 더 줄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연체율 관리 등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향후 오프라인 영업점을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하반기 영업점 감축 계획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15곳을, 하나은행은 10여 곳을 감축하려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15곳 통폐합을 고려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6곳을 더 줄일 예정이다.

은행들은 창구직원 업무의 80%가량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 ATM을 도입하거나 지역,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탄력점포 수는 늘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확연히 줄었다"며 "또한 디지털 금융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효율성과 초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의 이유로 점포를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 운영 효율화는 고객 금융 편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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