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이해 관계자 행복 강조[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을 넘어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SK의 진정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공개한 SK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SK 내부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 활동을 심화해 1조 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면 매출 139조 원과 영업이익 9조 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으로 썩 만족스럽지만은 못한 성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SK는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는 그동안의 사회적 가치를 위한 SK의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낸 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SK는 사회적 가치 관련 한국 최대 규모의 민간 행사인 소셜밸류커넥트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또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20여 개 사회적 기업에 사회성과 인센티브(SPC)를 지급했다. SK 계열사들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비즈니스 사회 성과 △사회공헌 사회 성과 등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했고, 이를 수치화해 발표했다. 이날 SK㈜는 지난해 9093억 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행복 경영 원년'으로서의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에 2019년은 행복 경영 원년을 선포한 해이기도 하다. 100회의 행복토크를 통해 구성원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룹의 경영 철학인 SKMS를 개정했다"며 "주요 관계사 정관에도 행복 경영을 반영해 행복이 SK의 실질적인 추구 가치가 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폐적·계량적 의미가 강한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하게 살아 숨 쉬는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SK의 선언이자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구성원은 물론 SK를 둘러싼 이해 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와 행복에 대한 SK의 노력이 이해 관계자는 물론 사회의 안녕과 직결돼 있음을 최근 재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지속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며 "SK는 기업과 사회, 그리고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SK는 물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함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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