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고용 실적 '역대 최저'…코로나19 직격탄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6.28 15:23 / 수정: 2020.06.28 15:23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고용실적 지수가 역대 최저치인 80.6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더팩트 DB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고용실적 지수가 역대 최저치인 80.6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더팩트 DB

한경연 "코로나19 2차 펜대믹에 따른 더블딥 우려 커져"[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고용 실적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고용실적 BSI가 80.6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6) 대비 17.0p 줄어든 수치로 조사를 시행한 지난 1980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BSI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등 신규 채용 규모가 축소되고, 기존 일자리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한경연 측의 설명이다.

7월 BSI 전망치는 73.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4.8%p 오른 수치지만, 기준선인 100에는 못 미쳤다. 부문별로는 내수(74.5), 수출(79.2), 투자(78.4), 자금(87.6), 재고(107.1), 고용(84.5), 채산성(80.5)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외 상품 수요 회복세가 꺾이면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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