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1300억 원 추가계약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0.06.26 15:49 / 수정: 2020.06.26 15:49
6월 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의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6월 초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 현장을 방문한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의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프로젝트 누적계약금액 5000억 원으로 늘어[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2단계에 해당하는 일부 프로세스 또한 일부 진행, 2단계 EPC 본공사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멕시코 현지시각)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Pile) 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6000개의 잔여분 파일공사에 대한 것으로, 금액은 약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은 약 4억2000만 달러(약 5000억 원)로 늘어나게 됐다. 파일 공사는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파일을 박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중량 플랜트 유닛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된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 Infraestructura de Desarrollo)로부터 수주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본설계와 일부상세설계'에 해당하는 1단계와 '잔여상세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이 해당하는 2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젝트 진행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 당초 1단계 사업 종료 후 2단계가 진행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2단계에 해당되는 조달과 공사의 일부 프로세스가 조기 진행되고 있다. 2단계 본공사 계약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 현장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 현장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멕시코 내에서도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정부회의에서 해당 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했고, 에너지부 장관은 매주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멕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대통령의 방문에서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단계 본공사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 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를 수행 중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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