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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쇼핑축제' 특수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까지…화장품업계 살아날까
입력: 2020.06.26 11:44 / 수정: 2020.06.26 13:33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국내 화장품업계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제공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국내 화장품업계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제공

'대한민국 동행세일', 백화점부터 H&B스토어·로드숍까지 참여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화장품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광군제'로 불리는 중국의 '618 쇼핑축제'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26일 국내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면서 내수 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줄어들고 화장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는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618 쇼핑축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침체기를 극복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 개최하는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로, 창립기념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매년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예상보다 크게 선전하면서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소비심리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예상되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국내 화장품업계는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는 지난 1~20일에 티몰에서 매출이 142%로 올랐으며, '자음생' 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2290% 증가했다. '헤라'의 '블랙쿠션'은 1만 개 이상 팔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246% 늘었고, '아이오페'는 '바이오에센스'가 3만 개 이상 팔리면서 매출이 221% 이상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럭셔리 브랜드 '오휘'는 '오휘 더 퍼스트'가 4만9000세트가 팔리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2493% 올랐다. '숨'은 매출이 24% 늘었고 '빌리프'는 128% 급증했다. 'CNP'도 전년대비 509% 매출이 상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티몰 글로벌, 티몰 내수관, 징동닷컴 등 3개 쇼핑몰에서 클렌징폼 판매량이 지난해 행사 대비 180% 늘었으며, 올해 처음 '618 쇼핑축제'에 참여한 '연작'도 매출이 697% 늘었다.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는 티몰에서 '에센스 커버팩트'가 17만 개 이상 팔리면서 티몰 비비크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고, 선크림은 1만여 개가 다 팔려 추가로 1만여 개를 예약주문으로 판매했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채널 기준 매출이 지난 행사 대비 407% 상승했다.

CJ올리브영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즐거운 동행 기획전을 진행해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즐거운 동행' 기획전을 진행해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CJ올리브영 제공

상승세에 이어 화장품업계에서는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인한 내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H&B 스토어가 동참하면서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은 26일부터 전국 40여 개의 올리브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즐거운 동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16개 브랜드가 참여해 130여 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신진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26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5000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쇼핑의 롭스는 오는 7월 10~19일 10일간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일부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로드숍 브랜드들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하며 다양한 행사를 연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26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동행세일 클리어런스' 행사를 열어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도 26일부터 행사에 참여해 특가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백화점 내에 입점된 화장품 브랜드들의 매출 상승도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하절기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썸머뷰티풀데이'를 진행한다. 26~28일, 7월 3~5일 입생로랑, 랑콤, 키엘, 비오템 등 7개 브랜드에서 20만·40만·60만·100만 원 구매 시 구매금액의 20%를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화장품업계가 침체됐는데 이번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618 쇼핑축제'에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국내외 화장품시장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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