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건강생활은 지난 25일 서흥, 내츄럴엔도텍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좌측부터 내츄럴엔도텍 이용욱 대표, 서흥 양주환 회장,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유한건강생활 강종수 대표. /유한양행 제공

유한건강생활·유한양행, 내츄럴엔도텍 전환사채 인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건간생활이 갱년기 증상 완화 원료 백수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유한건강생활은 지난 25일 서흥, 내츄럴엔도텍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수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서흥으로부터 총 권면총액 110억 원에 해당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전환사채를 매수하고, 내츄럴엔도텍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유한건강생활은 이를 통해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로 만든 완제품을 독점 공급받고 판매권도 확보하게 된다.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의 R&D 기술력 및 브랜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이 갱년기 시장을 위해 주목한 것은 바로 2010년 국내 최초 식약처 갱년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고, 대한민국 갱년기 시장을 선도해 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다.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 서흥은 갱년기 증상 완화 기능성 측면에서 백수오를 대체할 만한 식품이 없다는 것에 주목하고 주식매입, 전환사채 매수 등을 통해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갱년기 증상 완화가 가능한 다양한 원료가 존재하지만, 국내 어떤 원료보다도 갱년기 건강을 위한 독보적인 기능성을 갖춘 원료가 바로 백수오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에게 효과가 있음은 물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된 에스트로지가 함유돼 아름다움에 신경 쓰는 30대 성인 여성들, 갱년기를 미리 준비하는 40~50대 여성들, 건강 관리에 신경쓰는 60~80대까지 전 세대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의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한양행과 본질과 원칙을 고집하는 유한건강생활, 국내 굴지의 캡슐 제제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서흥, 뛰어난 기술력의 내츄럴엔도텍이 시너지를 이뤄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완성함으로써, 갱년기 시장의 새 바람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한건강생활은 지난해 10월 유한양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운영하며, 전국 10개의 복합형 컨셉스토어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제안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뉴오리진 브랜드에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추가하고, 공격적인 판매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가치있고 건강한 삶을 돕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