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이 코로나19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한다. /파라다이스그룹 홈페이지 캡처 |
직원 유·무급 휴가 확대…일부 시설 임시 휴장
[더팩트|한예주 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한다.
25일 파라다이스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의 20%에 대해 퇴진 조치를 내리고, 2월부터 실시 중인 직원의 유·무급 휴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장기 무급휴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물놀이시설인 '씨메르' 등 일부 시설은 임시 휴장한다.
앞서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월부터 임원 급여의 30~50%를 반납해왔고 3~4월에는 전국 카지노를 휴장한 바 있다. 이번에는 카지노는 휴장하지 않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실적 악화 수렁에 빠진 상태다. 4월과 5월 파라다이스 카지노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6.1%, 51.2%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카지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진정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