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에 다우 2.72% 하락…나스닥 1만선 아래로[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3% 가까이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10.16포인트(2.72%) 하락한 2만5445.9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을,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22.20포인트(2.19%) 떨어진 9909.17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만선을 내줬고, 다우지수도 2만6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의 경우 장중 한때 859포인트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국 CNBC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30%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4일 하루 동안 7000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경제 재개 움직임과 함께 상승세를 탄 뉴욕증시에 대해 "주식시장이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에 비춰 약간 앞서왔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개장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도 지난 4월보다 2.1%포인트 하향 조정한 -8.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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