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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2번째 생일' 어김없는 '현장경영'…"여유 시간 없다"
입력: 2020.06.23 15:20 / 수정: 2020.06.23 15:2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차세대 제품 개발,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차세대 제품 개발,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 '반도체' 이어 '생활가전' 전략 점검 "먼저 미래 도착하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오늘(23일) 만 52세 생일을 맞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다.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핵심 사업 부문 수뇌부들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논의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현장 경영에 고삐를 죄며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와 더불어 기민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 소비자가전(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를 비롯한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하며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라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을 거듭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릴레이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 해당 분야 수뇌부고 집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이 있는 전시장을 찾아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간담회 이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으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으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제공

이달 들어 이 부회장은 일정표에 공란(空欄)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현장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부문별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이어 나흘 후인 19일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등 DS부문 사장단과 머리를 맞대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 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일본 정부와 무역 마찰,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한 반(反)화웨이 기류 확산 등 최근 급격히 확산하는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대응 마련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는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권고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이 부회장이 연일 현장 경영에 나서는 데는 그만큼 삼성 안팎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검찰 기소 여부에 따라 경영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총수로서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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